개두릅이 무섭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구경 오세요

큰사진보기 ▲ 봄의 햇살을 가득 머금고 힘차게 나오고 있는 개두릅 ⓒ 진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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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과 21일 강릉 사천면 사기막리 해살이마을에서 제19회 개두릅 축제가 열린다.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봄이면 온갖 나물들의 향연이 펼쳐지지만 그 중에서도 씁쓸한 두릅의 맛은 한번 보면 잊을 수가 없는 최고의 봄나물 아닌가 싶다. 개두릅은 엄나무의 어린 순인데, 겨울 내내 매말랐던 가지 끝에 드디어 초록초록한 순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해살이마을은 언제 가 봐도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바다와도 가깝고, 강릉 바우길 제 4코스를 품고 있어 트레킹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마을을 한가롭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다 보면 뾰족하고 무서운 가시를 가진 엄나무를 마을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엄나무를 보면서 이 죽은 듯 메마른 나무에서 여리고 부드러운 순이 자랄까 싶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었다. 최근까지 해살이마을을 갈 때마다 엄나무를 들여다 봤지만 역시나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나무 가지 끝에 올라온 초록색의 개두릅을 만났다.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자 하루가 다르게 무시무시한 가지나무 끝에서 순을 올려보낸다.

기다리는 시간은 너무나 길었는데, 한번 밀고 올라온 새순은 무섭게 자라기 시작한다.
큰사진보기 ▲ 해살이마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엄나무 ⓒ 숨쉬러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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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엄나무의 가지 끝에서 개두릅 순이 빼꼼히 올라온 모습 ⓒ 숨쉬러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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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해살이마을은 강릉시의 11개 농어촌체험휴양마을 중 한 곳으로, 개두릅과 사천한과로 유명하다. 이번에 열리는 개두릅축제는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중단했다가 다시 사람들이 힘을 모아 이번에 열게 됐다.

축제에서는 해살이마을의 싱싱한 개두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그 외에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개두릅 밥, 개두릅 전을 비롯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숲밭 놀이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해살이마을의 개두릅축제를 가족 단위로 즐길 예정이라면, 강릉의 농촌체험여행브랜드인 ‘숨쉬러 강릉’에서 운영중인 체험권을 운영하는 것도 좋다. 숨쉬러강릉은 강릉시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에서 강릉의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강릉시, 농림축산식품부,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농촌체험여행 브랜드다.이곳에서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인 강릉 해살이마을과 개두릅축제 방문 활성화를 위해 다채로운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큰사진보기 ▲ 벌써 무성한 잎사귀를 뽐내고 있는 해살이 마을의 엄나무 순, 개두릅. ⓒ 진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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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강릉의 시장에 봄을 알리는 개두릅이 쌓여 있다. ⓒ 강릉 시나미 매거진(Back Ki G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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