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지연' 시사…장 중 '5% 돌파' 美 2년물[채권브리핑]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금리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채 2년물 금리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을 소화하며 장중 5%를 넘기는 등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내 시장은 1조2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이데일리DB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오른 4.67%,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오른 4.99%를 기록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5%를 넘기도 했는데, 이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라 금리인하 지연에 대한 가격 반영이 이뤄진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 못했고 오히려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시장 강세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긴축기조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입수되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적임을 시사한다면 현재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가능성은 18.8%까지 떨어졌고, 7월 인하 가능성도 43.5%에 불과하다. 9월 인하 가능성은 68.1% 정도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대(對)이란 추가 제재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장 중 오전 1조2000억원 규모 통안채 3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확대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2.1bp에서 14.9bp로 확대됐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7.1bp에서 -19.2bp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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