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미디어 동향] 좌파언론이라서? 국영통신사 폐쇄한 아르헨티나

investing : 아르헨티나 정부가 3일 밤(이하 현지시간) 80년 역사의 국영통신사 텔람 폐쇄 절차에 돌입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1일 의회연설에서 “텔람이 좌파 정권의 선전기관으로 사용됐다”고 밝힌 뒤 벌어진 일이다.

ai 투자 : 로이터는 5일 <아르헨티나 국영통신사 텔람이 밀레이의 협박으로 문을 닫았다>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찰은 3일 저녁 텔람 직원들을 건물 밖으로 내쫓았으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텔람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하다. 이에 텔람 직원들과 시민 수백명이 4일 텔람 폐쇄를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텔람 사옥 앞 도로는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로 가득 찼다.

텔람 직원들은 SNS 계정 ‘소모스텔람’에서 “정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최악의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아르헨티나인의 국영 언론인 텔람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옥에 남아있는 텔람 소속 언론인 카를라 가우덴시는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 콘 보스와 인터뷰에서 “폭력적 상황이며 불법”이라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아르헨티나 언론계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는 4일 <텔람에 펜스가 쳐졌고, 홈페이지가 비활성화됐다> 보도에서 “법률이나 법령이 없음에도 텔람 홈페이지가 비활성화됐다”고 밝혔다. 또 이 언론은 같은 날 <아르헨티나 정부, 텔람 운영 중단> 보도에서 “7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는 텔람은 우익 지도자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외신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정부 발표대로 텔람이 균형성과 중립성을 상실했다면 이를 개선해야지 없애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아르헨티나 헌법에 규정된 언론자유, 표현의 자유가 해쳐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언론노조는 성명에서 “텔람과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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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 정권이 아르헨티나 언론과 갈등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밀레이 정권은 공영언론 민영화를 추진 중인데, 텔람 역시 그 대상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후 공영방송 민영화를 위해 대규모 감사에 돌입했으며, 이달 1일 의회연설에서 1년 동안 언론에 대한 정부광고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언론시민단체 아르헨티나 저널리즘포럼은 2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언론에 대해 경멸적 발언을 하는 건 민주주의의 후퇴를 의미하고, 표현의 자유에 영향을 미치며 자기검열을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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