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년 기념 못하는 복면가왕… “대파도 난리니 이해”

큰사진보기 ▲ 3월 31일 MBC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복면가왕 예고] <거물급 복면 가수의 등장?! 복면가왕 9주년 특집’ 영상. ⓒ MBC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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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영 예정이던 MBC ‘복면가왕’ 9주년 특집방송이 일주일 미뤄졌다. 일기예보에 파란색으로 숫자 ‘1’을 크게 표시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MBC가 ‘불필요한 오해’를 피했기 때문이다. 기호 ‘9’번인 조국혁신당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에 복면가왕의 7일 결방 소식을 알렸다. 당시 밝힌 이유는 “제작 일정”이었다. 하지만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결방 배경에는 ‘총선을 앞두고 책잡힐 수 있으니 빌미를 주지 말자’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 이번 방송 특집은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주제곡을 부르는 등 9주년에 맞춰 숫자 ‘9’를 강조하는 방향이었는데 미세먼지 농도 1㎍/㎥의 숫자 ‘1’을 파란색 큰 숫자로 강조해 보도한 일로 선방위 징계를 받았던 일의 여파였다.
큰사진보기 ▲ MBC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 결방 안내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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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이지수 대변인은 “대파 가지고도 저 난리이니, 충분히 이해한다”는 논평을 냈다. 그는 “선방위가 지난해 12월 출범한 이후 의결한 18건의 법정 제재 가운데 11건이 MBC 징계”라며 “MBC는 억지 같은 제재에 신물이 났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이해하면서도,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서글프기도 하다”며 “불과 2년 전까지 ‘눈떠보니 선진국’이었는데 어느덧 ‘검열과 제재의 시대’에 살고 있다. 입틀막, 귀틀막, 파틀막에 이어 ‘9틀막’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선방위에 묻겠다”며 “매일 밤 9시가 되면 ‘9시 뉴스’ 시그널로 조국혁신당을 노골적으로 밀어주는 KBS는 왜 제재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구구단을 외우는 초등학생들을 언제까지 두고 볼 건가”라며 “이번 기회에 구글도 퇴출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한다”며 “22대 국회 상임위에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방송 장악’에 앞장섰던 기구의 수장을 불러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큰사진보기 ▲ 조국혁신당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복면가왕 방영 9주년을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숫자 ‘9’를 강조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 조국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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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수석대변인도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이럴 거면 KBS 9시 뉴스는 2시로 땡겨라! 전 국민 구구단 금지령을 내려라! 전 수원삼성 김건희 선수 등번호 9번도 2번으로 바꾸라! 이게 2024년에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개탄했다. 정춘생 후보도 “민주주의 국가 맞는가”라며 “이러다 구구단 금지령까지 내리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복면가왕 방영 9주년을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숫자 ‘9’를 강조한 이미지를 게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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